1. 두번의우연한 만남 불씨가 된 고속도로 가족
영화의 시작은 한 가족이 길을 걸으며 시작됩니다. 아무 걱정없어 보이는 이 가족은 하염없이 걷다 담을 넘어 휴게소에 도착하고, 가장 기우는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지갑을 잃어버려 기름값이 없다며 2만원을 빌립니다. 돈을 받은 기장은 가족들과 라면을 사먹고 휴게소 한쪽 구석에 텐트로 집을 짓고 잠이 듬니다. 다음날 아침 관계자는 텐트를 치우라 하고, 가족은 휴게소 화장실에서 씻습니다. 기우는 계속해서 방문객들에게 2만원씩 빌리러 돌아다니고, 배가 고픈 큰 딸 은이는 화장실에서 물을 먹다 영선에게 틀키고, 영선이 제지하니 도망갑니다. 차에 타려는 영선에게 기우는 돈을 빌리러 오고, 영선은 그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2만원을 빌려줍니다. 화장실에서 만난 은이를 알아보고는 5만원을 추가로 주게됩니다. 이 후 기우는 계좌번호를 달라며 영선의 명함을 받습니다. 그 가족의 모습이 왠지 마음에 걸리는 영선, 기우 가족은 그 돈으로 저녁도 먹고 휴게소 한 구석에 텐트를 치고 흘러나오는 노래로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날 아침 휴게소 관계자는 텐트를 치우라하며 가벼운 몸싸움이 생기고, 기우가족은 다음 휴게소를 찾으러 지도를 보지만, 막내 택이는 더이상 걷고 싶지 않다며 울기 시작합니다. 은이가 그런 택이를 달래고 기수는 가족을 이끌고 걷기 시작합니다. 영선은 중고가구 점 사장으로 폐가구를 트럭에 싣고 남편 현진과 직원 체텐과 함께 중고매장으로 돌아옵니다. 그 시점 기우네 가족은 하염없이 걷고 있고 아내 지숙이 셋째를 임신하고 있어 은이가 지숙의 짐까지 메고 기우의 응원과 지숙의 사과를 받으며 걷고 있습니다. 영선은 자식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고, 술에 취한 남편이 부부관계를 요구하지만 화를 내며 작은 방 침대에 누워 천장에 붙어있는 야광별 스티커를 보고있습니다. 그 야광별이 자연스레 하늘의 별로 바뀌며 기우 가족은 공사 중인 건물에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잠이 들지만 비가 오기 시작하고 기침하는 지숙의 주변으로 가족이 서로를 끌어안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숙은 산에 올라 자식 이름이 쓰여있는 나무를 보며 수련회에 가는 아들에게 옷을 갈아입으라 잔소리를 하며, 도시락을 챙겨주는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기우가 방문객들을 상대로 2만원을 빌리는 모습을 보고 영숙은 지난번 휴게소에서 만났던 사람임을 직감하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가족을 멀리서 지켜봅니다. 택이와 은이는 숨바꼭질을 시작하고, 택이가 커다란 트럭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그 모습을 보지 못한 트럭 기사는 시동을 걸고 차 밑에 숨어있던 택이를 발견한 은이는 트럭을 멈추려 하고 그 모습을 본 영선은 놀라 은이를 구해줍니다. 은이와 택이를 끌고 기우에게 찾아간 영선은 자신을 알지 않냐며 말싸움을 하다 영선이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하고, 지숙은 임신한 배를 붙잡고 달리다 차에 치일뻔하고 영선에게 싹싹 빌려 한번만 용서해달라 합니다. 휴게소에 온 경찰에게 기우 가족들이 이미 도망갔다 하고 경찰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몇건 발생했었다며 몽타주작성을 위해 이동합니다. 그 때 고속도로 중간에 아이들과 앉아있던 기우와 만난 지숙, 기우가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욕설을 시작합니다. 그를 말리는 지숙과, 동생을 챙기는 은이, 택이 모두 울음바다가 되고, 다른 휴게소로 갑니다. 은이와 택이는 휴게소 한 쪽 구석에 있는 인형뽑기와 오락기기 밑 떨어진 동전을 주워 모은 돈으로 가게에 가 라면을 사서 끼니를 떼우고, 지숙과 아이들은 화장실 한 구석에서 잠을 잠니다. 휴게소 한 구석에 누어있던 기우 옆으로 은이가 다가와 눕고 학교에 가고 싶다 말하지만 기우는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다음 날 아침 기우는 형사에게 취조를 당하다 은이를 안아들고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도망다니다 결국 형사에게 잡히고 그 모습을 보고 지숙이 나타나 우리 모두를 데려가라고 합니다. 경찰서에 온 기우 가족은 각자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지숙은 학교에서 왕따당하거나 비교 당하는건 비참하기에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자신들이 교육하고 있다고 말하고, 영선은 기우가족이 경찰서에 잡혔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 도착했습니다. 이미 기우는 횡령 사기 등으로 수배중이라 바로 구속됩니다. 경찰서 앞 지숙과 아이들이 쪼그려 앉아 있고 영선은 그들을 태워 자신의 중고매장으로 돌아와 한쪽 빈방을 내어줍니다. 다음날 도환과 영선은 사무실로 와보니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지숙과 아이들을 만나고 서로 인사 합니다. 영선은 은이에게 이름을 써보라 하지만, 은이는 쓸줄 모르고 영선은 지숙에게 은이를 학교에 보내자고 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문방구에 갑니다. 그 사이 지숙은 가구들을 깨끗하게 닦으며 청소를 하고 영선은 은이에게 한글을 가르쳐 줍니다.영선은 은이의 모습에 죽은 자식이 생각나고, 은이의 머리를 따주며 숨죽여 눈물을 흘립니다. 그 시각 감옥에 있던 기우는 거짓 발작 연기로 경찰관의 발목을 물고는 감옥을 탈출하고 의류수거함의 옷을 꺼내입고 어디론가 갑니다. 택이는 도환과 체텐을 따라 트럭을 타고, 지숙과 은이는 가구를 닦다 임신 후 병원에 못가본 지숙을 데리고 산부인과에 갑니다. 진료 결과 지숙은 뱃속 아이가 역아에 조산기가 있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됩니다. 계단에서 가구를 옮기던 도환과 체텐을 돕겠다며 택이가 가구 밑으로 들어가 다쳐게 되어 응급실로 오게 되고, 병원에 있던 영숙과 은이가 보게 됩니다. 택이는 인대가 타쳤고 그로인해 영선과 도환은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도환은 영선에게 죽은 아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데리고 온거 아니냐며 소리치고 영선은 불편하면 도환에게 나가라 합니다. 그날 저녁 영선은 중고매장에서 지숙가족과 함께 잠을 청합니다. 도환은 홀로 술을 마시며 수련회에서 불이 나 죽은 아이들의 유가족이 돈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는데, 옆 테이블이 세금 아깝다 말을 하는 바람에 싸움이 나고, 기우는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다 돈을 달라며 오뎅꼬치로 주인을 위협하려다 칼을 든 주인을 보고 도망치고 갑자기 왠 남자가 나타나 기우를 폭행하며 너때문에 니 엄마가 죽었고, 다른 이들이 피해를 봤으며 니 아이들도 죽을꺼라며 골프채로 때리는데, 그는 기우의 환영 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눈을 뜬 기우는 인근 공중화장실로 가 씻은 후 대출광고 스티커를 죄다 뜯으며 괴로워 하다 주머니속 명함을 뒤져 영선의 주소를 찾습니다. 영선은 지숙과아이들을 데리고 목욕탕을 다녀오고, 은이에게 한글도 가르쳐줍니다. 도환은 싸움때문에 경찰서에 가있고 영선은 도환을 찾으러 경찰서로 가고, 지숙은 남편 기우를 찾으러 경찰서에 가지만 기우가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때 기우가 영선의 사무실로 갔다 가족을 발견하고 혼자 길을 가던 은이와 만나 먹을 것을 가져오라 합니다. 기우는 은이에게 본인이 온걸 말하지 말라고 하며, 은이가 한글을 배운다 자랑하는 노트에 무언가를 적습니다. 저녁에 영선은 집으로 돌아가고 지숙과 아이들만 남은 상황, 은이는 낮에 아빠가 적어준 종이를 지숙에게 건내고 지숙은 기우와 가게 앞에서 만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려던 기우를 지숙은 남은 돈을 건네주며 이곳에 살겠다 하며 제발 떠나라 울며 빔니다. 집에 돌아온 영선과 도환, 영선은 지숙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 하고 도환은 아무말 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은이는 지숙에게 기우와의 일을 묻고 지숙은 기우가 100밤 자고 온다 말합니다. 영숙은 지숙에게 은이를 학교에 보내자 하고, 지숙은 돈이 없어 못보낸다 하자 영숙은 무상 교육 무상급식이니 괜찮다고 하고, 지숙이 아이낳고 여기서 일하면 월급도 주겠다 합니다. 은이를 학교에 데리고 온 영숙은 은이의 큰엄마라 자신을 소개하며 내년 신학기부터 학교에 입학 하기로 합니다. 그 시각 기우는 한 마트에서 무전취식을 하며 가게 물건을 엉망으로 만들고 하천길을 따라 무작정 도망갑니다. 도환은 지숙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물어보고 지숙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지숙은 중퇴를 하고, 일하던 가게 손님으로 온 기우를 만나 은이를 임신하며 결혼을 합니다. 기우는 중퇴후 보험일을 하다 만난 조합원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각 기우는 산에 올라 진흙을 얼굴과 머리에 바르고는 쥐불놀이처럼 불씨를 흔들며 비틀비틀 가구점으로 오고 가족 내놓으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영선은 바로 신고를 하고, 지숙과 은이는 그말하라 소리지르고 택이는 울기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기우는 혼란스러워하고 도환과 체텐이 기우를 붙잡습니다. 그 과정에서 화로가 넘어져 가구에 불이 붙었고 불을 끄기 위해 지숙이 달려갔지만 지숙 몸에 불이 옮겨 붙습니다. 기우는 놀라 지숙을 끌어 안고 그 위로 불이 붙은 가구가 넘어졌습니다. 영선은 아이들을 껴안고 신고를 받고 달려온 소방차는 불을 끄고 가구 아래 있던 사람을 구합니다. 학교에 다니게 된 은이는 하교 후 가구매장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아이를 낳은 지숙과 택이, 영선과 도환이 은이를 맞이합니다. 은이가 기우에게 '우리는 잘 지낸다, 아빠도 잘 지내고 다시 편지할께' 라는 나레이션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그들은 왜 고속도로에 살게 되었을까, 영화 본 후
사기와 횡령으로 이미 수배자가 된 기우, 그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아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섞이지도 못한 체로 가족이 전부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영화 중간 기후의 망상을 보면 많은 어머니가 자살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우를 탓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기우의 머릿속은 엉망이 됩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지숙은 일하던 가게 손님으로 온 기우와 만나 아이가 생기면서 결혼을 합니다. 지숙 역시 학교를 중퇴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왕따와 친구들의 비교로 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지숙 또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그렇게 기우와 함께 하기 시작합니다. 고속도로는 누구든 가볍게 지나가는 공간이며 서로의 관계를 깊숙히 생각치 않고 스쳐 지나가는 곳입니다.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기우와 지숙이 살아가기게 더할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또한 그들이 살아가기 위한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중고매장은 폐가구를 가져와 정성스레 고치고 닦은 후 새롭게 다시 파는 공간입니다. 이는 망가져가는 한 가족이 중고매장에 와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장소 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선은 지숙과 아이들을 지나치지 않고 함께 살면서 그들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어쩌면 영선과 도환에게 아이를 잃은 슬픔이 있어 지숙과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것이겠지만, 나중엔 지숙과 아이들이 영선과 도환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역활을 해주면서, 서로 어울려 지냄으로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르는 척 지나 갈 수 있던 일이 결론적으로는 서로에게 큰 힘과 따듯한 위안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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