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쁜 놈들 싹 쓸어버린다. <범죄도시2> 정보 및 줄거리
"느낌 오지? 이 놈 잡아야 하는 거" 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여느날처럼 금천구와 가리봉동을 관리하던 주인공 마석도에게 도주 용의자 인도작전이 내려집니다. 첫 배경은 베트남 현지에서 시작됩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만난 최용기 돈을 물쓰듯 하는 그를 보고 새로운 사업 투자를 권하는 척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하지만, 이는 강해상과 함께 그의 돈을 착취하기 위한 사기였고, 위험을 감지한 최용기는 저들이 다투는 틈을 노려 도망하려 했으나 결국 살해당합니다. 그 시각 서울시 금천구에서는 금은방 강도단 삼인방 중 한명인 종운이 베트남에서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베트남에 출장을 가게 됩니다. 종훈의 자수 사유에 대해 의심을 품은 석도는 종훈을 추궁하고, 종훈이 강해상에게 죽임을 당할 것 같아 자수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불법이지만 자체적으로 강해상의 흔적을 쫓기 시작합니다. 시점이 바뀌어 최춘백 회상은 자신의 아들 최용기를 죽인 강해상 일당의 근거지를 찾아내 강해상의 돈을 빼돌린 후, 강해상을 기습하려 했으나 실패합니다. 마석도와 전일만은 강해상의 뒤를 쫓다 강해상에게 기습을 당했으나, 상대가 안되어 강해상을 한국으로 도피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마석도와 전일만은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마석도는 강해상과 장이수에게 전국수배령을 내리고, 사투 끝에 강해상은 마석도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강해상 검거 성공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강력반 형사들의 포장마차 회식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2. 범죄도시2, 범죄도시1 비교
마동석 배우 특유의 액션으로 시원시원함과 충분한 쾌감을 선사해주는 격투신들이 많았습니다. 범죄도시1 에서의 마동석은 주먹 한번으로 액션을 끝냈으나, 범죄도시2에서는 훨씬 다양한 동작의 발차기, 유도, 레슬링 등의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액션 뿐 아니라 코미디 역시 한 몫을 했습니다. 코미디의 경우 범죄도시1 보다 범죄도시2에서 더 많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범죄도시1의 경우 약간의 코미디를 제외하면 분위기가 무거웠다면, 범죄도시2의 경우 골고루 재미있는 대사와 요소를 주어 무거운 분위기를 한번씩 환기시켜 주었습니다. 너무 가벼운 웃음이 아닌,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는 코미디 였습니다. 범죄도시1의 악당인 장첸은 잔인한 면을 보였다면, 범죄도시2의 악당인 강해상은 잔인한 면에 지능적인 모습과 카리스마까지 더해졌습니다. 장첸은 강자의 모습으로 똘끼 가득한 이미지로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면, 강해상은 함께 범죄를 저지른 동료들 또한 강자들인데다, 해상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전혀 없어 강해상 1인만을 본다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첸보다 지능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으니 범죄도시 1,2 모두 엄청난 빌런들이라 생각됩니다. 영화의 시리즈는 2편이 1편보다 못하다 라는 인식이 어느정도 자리잡아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도시2의 경우 각본 자체가 1편과 마찬가지로 꽤나 잘 짜여 있어, 개연성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한 실제 범죄를 최대한 재연하되 관객에게 부담감이나, 불편함 없이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코미디와 진지함 모두를 잡는 영화였습니다.
3. 한국형 범죄액션물 장르의 거목이 된 마동석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거대한 팔뚝, 다부진 체격과 우람한 등빨, 거칠고 강인한 상남자 이미지가 풍겨 형사, 깡패, 격기 선수 등의 배역을 주로 맡아오고 있습니다. 그의 거칠고 우락부락한 이미지는 영화를 무겁게 만들 것 같지만, 영화의 줄거리 이외에도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보여주는 센스있는 대사처리와 애드리브를 보여줍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캐릭터들에게 틱틱 거리는것 같지만 잘대해주는 모습도 보이고, 어딘지 허술한 구석이 있는 개그 캐릭터도 잘 소화합니다. 또한 무섭고 험상 궂은 외모와 배역과는 달리 상냥하고 귀여운 모습을 내비쳐 마블리, 마쁜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는 강렬한 대사와 속 시원한 액션 배우이자, 코미디나 가족영화에서 재미있고, 상냥하며 귀여운 역할을 해내는 배우로 꽤나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할수 있는 배우로 맡은 역할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배우입니다. 그는 2022년 범죄도시2를 통해 제 12회 아름다운예술인장 대상, 제 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범죄도시2는 한국 영화로 약 3년만에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까지 기록하였습니다. 범죄도시1을 이어 범죄도시2 역시 흥행할 수 있던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마동석의 외면과 내면이 단단한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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