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캠핑카에 혼자 갇힌 톰, 치열한 사투가 시작된다
영화의 시작은 걸스카우트를 하는 딸 미라가 못마땅한 아빠 톰으로 시작된다. 걸스카우트에서 배운 것들을 만족해하며 뱃지를 땃다 자랑하는 미라, 하지만 그런 딸에게 그런건 스카우트가 아니라며 자신은 모스부호 같은 것들을 배웠다며 잘난 척을 하고, 미라와 다툼이 생긴다. 그런 모습을 보던 와이프는 지금 딸과 멀어지면 추후 가까워지기 힘들다며 톰에게 미라와 캠핑을 가라 하고, 그렇게 미라와 톰은 캠핑을 시작한다. 딸과 함께 힐링 캠핑을 온 아빠 톰, 핸드폰만 하려는 미라에게 지금은 핸드폰보다 주변을 보자며 핸드폰은 끄자고 하고, 미라와 함께 산을 돌아다니며 새끼 거북도 보고, 불을 피우는 법, 키누크족의 화살촉, 모스부호 등 과 같이 산 속에서 살아 남는 여러가지 방법을 일러주며 서로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고, 미라는 톰에게 아들을 원했다면 자신이 좀 더 아들같이 행동하겠다 말하며 톰을 놀라게 한다. 밤새 비가 내렸고, 다음 날 아침 자고 일어나니 딸 미라가 보이지 않고, 딸을 찾으러 캠핑카 밖으로 나가는데 갑자기 나타난 여자가 도망치라며 소리를 지르며 좀비에게 당하고 여기저기 나타난 좀비 떼로 인해 톰은 좀비들과 싸우고 있고, 그 모습을 본 미라는 아빠를 부르지만, 톰은 미라에게 어서 도망치라 하며 자신도 급하게 캠핑카 안으로 도망치게 된다. 톰은 캠핑카 위로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는데, 주변은 이미 좀비들로 포위 되어 있었고, 톰은 앞에 있는 차를 타고 미라를 찾으러 가려 한다. 열쇠와 총을 챙겨 탈출을 시도하지만, 입구에서 총알을 다 쓰고 좀비들의 반격이 거세 다시 캠핑카 안으로 들어온다. 두 손에 수건과 테이프를 감싸 캠핑카 위로 올라가 앞에 차에 뛰어들고 겨우 차에 탄 후 시동을 걸지만, 차는 방전이 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이 때 차량에서 발견한 조명탄을 이용하여 다시 캠핑카로 돌아올 수 있었다. 캠핑카로 돌아와 미라에게 전화를 걸지만, 미라의 핸드폰은 캠핑카 안 베개 밑에 있었고, 톰은 좌절한다. 망원경을 들고 캠핑카 위로 올라가 주변을 계속 해서 찾았지만 딸은 안보이고, 지도를 살펴보았으나 가장 가까운 마을조차 수십키로 너머로 너무 멀고, 라디오에서는 이곳 저곳 좀비사태가 벌어진다는 소식이 흘러 나오고, 톰이 있는 캠핑카 역시 대부분의 식량은 캠핑카 건너 나무 위에 걸려 있었고, 점점 늘어나는 좀비들의 위헙때문에 당장 톰의 목숨이 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캠핑카 내부에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었고, 마실 물조차 줄어드는 상황에 비가 내릴때 그릇들을 동원해 비를 받고, 마지막 통조림만 남은 상황이었다. 캠핑카 위에서 오직 딸만을 기다리고 있던 톰은 저 멀리 미라가 무사히 있는 모습을 보고 모스부호를 이용해 미라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순간 미라를 발견한 좀비가 미라를 쫓자 캠핑카 위에서 뛰어 내린 톰은 좀비들을 자신의 몸을 받쳐 유인하였지만, 또 다시 미라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톰은 캠핑카 위에서 몇날 몇일 비를 맞으며 미라를 계속 기다렸고, 그러다 좀비들 사이에 딸 아이가 입고 있던 외투를 보고 절망한 톰은 자살하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려 딸을 구하려고 마음 먹는다. 그 순간 멀리서 차량 한대가 좀비 사이를 뚫고 지나가다 나무에 부딪히고, 톰은 차로 달려가 차 안의 사람을 구해 캠핑카 안으로 들어온다. 그는 캠핑장 경비원으로 순찰을 하다 모든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작정 차를 몰고 오다 여기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톰은 미라의 사진을 보여주며, 미라를 보지 못했냐 묻고, 경비원은 여자아이를 본 것 같으며 재킷은 걸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고 산 중간 쯤에서 본것 같다 하고, 톰은 경비원에게 미라를 함께 찾아달라 말하지만, 경비원은 우선 먹고 나서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경비원의 태도, 톰은 경비원이 잠든 사이에 그의 지갑을 보게 되고, 사실 알고 보니 그는 다른 이들을 약탈하는 자였고, 순간 눈을 뜬 경비원과 톰은 몸싸움을 하게 된다. 이미 지쳐버린 톰은 경비원에게 제압당하고 캠핑카 위쪽으로 끌려 나간다. 경비원은 톰을 좀비들에게 던지려 하지만 톰의 눈 앞에 딸의 모습이 생각나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경비원을 제압하고는 좀비들에게 던지게 된다. 결국 경비원은 죽음을 맞이하고, 톰은 지친 몸으로 캠핑카 안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날 쓰러진 나무로 인해 캠핑카 한쪽이 뚫리게 되고 톰은 간신히 몸을 피하게 된다. 그는 캠핑카 위로 간신히 올라가고 그 때 산 꼭대기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 하고, 그 날 밤 산 꼭대기로 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캠핑카 아랫쪽을 톱으로 조심히 잘라 구멍을 내고 밤이 되어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 도중 배터리를 챙기고 간신히 차량에 도착해 시동을 걸게 되어 출발하지만 좀비들의 계속된 공격에 결국 나무에 부딪혀 사고가 나고 만다. 결국 좀비들에게 둘러 쌓인 톰은 눈에 보이는 가스통을 향해 조명탄을 쏘고, 가스가 폭발하게 된다. 잠시 후 톰은 눈을 뜨는데, 가스통이 폭발하는 순간 좀비들이 방어막 역할을 하게 해준 덕에 톰은 살수 있었다. 그렇게 산 꼭대기 연기가 나는 곳으로 가는 톰, 폐허 한 곳에 미라가 잠들어 있었다. 그렇게 톰과 미라는 서로를 끌어 안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좀비 캠프 영화를 본 후
그 간 많은 좀비 영화를 보았는데 그동안 봤던 영화의 소재와는 달랐다. 혼자 캠핑카에 남은 남자의 살기위한 전투와 딸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소재로 스릴러와 가족영화를 동시에 다루었다. 저예산 영화 치고는 스토리도 탄탄했고, 질질 끄는 장면보다 긴장감있고 타이트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또한 오로지 톰의 시점에서 보는 영화 이기에 톰의 감정상태와 상황, 배경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합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캠핑카라는 한정 된 공간에서 이끌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기에 빠른 스토리 전개로 몰입도를 높힌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신기하게도 많은 좀비들이 달려들었지만 톰은 크게 다치거나 물리지 않았고, 미라 역시 어떻게 생존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영화를 보며 미라의 생존기가 가장 궁금했다. 몇일 동안 무엇을 먹고, 좀비들을 어떻게 피해 다녔으며, 비가 올 때는 어디서 비를 피했는지 궁금증이 남았다. 그 이유는 마지막 미라의 상태는 꼬질한 옷을 제외하곤 다친 곳 없이 멀쩡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마지막은 조금 허무했지만,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과 몰입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