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너무 더웠다. 얼마나 더웠냐면 단풍이 작년보다 늦게 들정도로 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렇기에 올 겨울 그렇게 안추울줄 알았다. 하지만 지구의 오염이 얼마나 심한지, 올 겨울 한파예보가 끊이질 않는다. 심지어 폭설까지 내려 동네 공원에 있는 나무가 부러질 정도였다. 당장 이번주 주말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파예보가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한파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건강과 안전을 지킬수 있을지 알아보자.
1. 한파가 정확히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한파라고 말하는 것은 아침 최저 기온이 3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할 때,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아지는 경우 한파로 간주한다. 한파란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일정 기간 동안 매우 낮은 기온이 지속되는 기상 현상을 의미한다.
2. 그럼 한파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며,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파는 주로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 북극 진동, 제트기류의 변화, 그리고 기후 변화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한파는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3.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1) 기상정보 확인
정기적으로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한파 관련 기상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청의 공식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얻는것이 좋다.
2) 난방 준비 및 방한 용품 준비
난방 기구를 사전에 점검하고 고장이나 안전 문제를 사전에 해결해야 한다. 전기장판, 히터 등은 오랫동안 켜놓거나, 켜놓고 외출시 화재로 이러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며,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내복 및 방한의류를 준비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3) 건강 관리
저체온증과 동상등의 한랭질환에 대한 증상과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가까운 병원 연락처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취약계층인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 질환자 등은 추위에 약하므로 이들의 건강에 대해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4) 야외활동시
야외 활동 시 되도록 외출은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여 노출 부분의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족에게 미리 행선지와 시간 계획을 알려둔다. 외출 후 손발을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정을 피하도록 하며 당뇨환자 및 만성폐질환 환자는 미리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루신, 신체허약자, 환자 당사자들은 외출을 금하고 만약 이들을 남겨두고 보호자가 장시간 외출해야 할 경우 친인척, 이웃 등에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5) 응급상활 및 낙상사고 발생시
심한 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을 느낄 때 저체온증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고, 동상에 걸렸을 때는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어서는 안되며, 따뜻한 물 (약 40도)로 세척한 후 보온을 유지한 채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따뜻한 물은 동상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편안하게 손을 넣어둘 수 있는 정도이며,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빙판길 낙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폭을 줄이고, 굽이 낮고 미끄럼이 방지된 신발을 신는 등 주의해야 하며 연석, 나무테크, 농구장 등 미끄러운 곳은 주의한다.
6) 수도 및 전기 관리
수도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배관 등은 헌 옷 등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여 동파를 방지하고,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기로 녹인다. ( 수도관을 녹일 때는 절대로 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동파가 발생했을 때에는 지방지차단체 또는 지역 수도사업부에 전화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도한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인화물질을 전열기 부근에 두지 않는다.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시설이 고장 난 경우에는 관리기관이나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한다.
7) 차량 이용자
운전시 도로 경빙에 대비하여 스노체인, 모래주머니, 염화칼슘, 삽 등 월동용품을 미리 구비하고, 부동액, 축전지, 윤활유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에 점검한다. 운전 전에는 앞 유리에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고, 운전 중에는 평소보다 저속 운전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미끄러운 길이나 빙판길, 커브길 등에서는 되도록 가속과 멈춤을 하지 말고, 속도를 미리 줄이도록 한다.
만약 운전 중 고립된 경우 가능한 수단을 통해 구조 연락을 취하며, 동승자와 함께 체온을 유지하고 돌아가며 휴식을 치하도록 한다. 혈액 순환을 위해 손뼉을 치거나 가끔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이때 한 사람은 반드시 깨어있어야 하며 야간에는 실내등을 켜거나 색깔 있는 옷을 눈 위에 펼쳐 놓아 구조요원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차량이 고립, 정체된 경우 되도록 차량에서 대기하고, 부득이 차량을 벗어날 경우 연락처를 두고 열쇠를 꽂아 둔 채로 대피한다.
4. 마무리
추운 겨울 유독 작년 겨울보다 더 추운것 같다. 특히 지난 11월 60만에 최다 적설을 기록할 만큼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특히 오전에는 평년보다 온도가 높았지만, 오후부투 갑작스래 찬 공기가 남하해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오전과 오후의 온도차가 크게 발생한 것이다. 이 폭설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교통편 역시 항공편 640편 이상 지연 및 결항이 되었으며, 추돌사고도 많이 일어났다. 폭설로 인해 각 학교별로 등교 금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 12월 1일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한파로 인해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한파는 건강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파는 자연재해로 누가 지켜줄 수 없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잘 대비하여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디 올 겨울 한파로 인해 다치는 이가 없기를 바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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